조선 중기 성리학자 황창술(黃昌述 ; 1628∼1711)

본관은 창원(昌原), 자는 계도(繼道), 호는 단구(丹丘), 별칭은 소단대원수(騷壇大元帥)이다. 거주지는 경북 봉화군(奉化郡) 봉화읍(奉化邑)이다.

부친 상의원별제(尙衣院別提) 황천일(黃千一)의 6남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형제는 동생 황창원(黃昌遠)‧황창달(黃昌達)‧황창건(黃昌建)‧황창운(黃昌運)‧황창연(黃昌延)이 있다.어려서부터 엄격한 가정교육을 받았으며, 외숙부인 정근재(定跟齋) 김규(金煃) 문하에서 수학하였다. 특히 시문(詩文)에 뛰어나서 당대 문단(文壇)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소단대원수’라는 별칭을 얻었다.1643년(인조 21)에 부친상을 당하여 3년상을 치르고, 과거를 단념하기로 결심하였다. 그러나 모친의 권유로 다시 과거 공부를 시작하였다.1688년(숙종 14)에 모친상을 당하자 모친에게 과거 급제한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것을 후회하며, 모친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과거 공부에 매진하였다. 1708년(숙종 34) 식년시 진사 3등 60위로 합격하였는데, 이때 그의 나이는 81세였다. 조정에서 특별히 동부낭관(東部郞官)을 제수(除授)하였고, 사후 효행(孝行)으로 가선대부(嘉善大夫) 호조참판(戶曹參判)에 증직되었다. 추원사(追遠祠)에 배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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