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한의사‧기업가(조선무약 설립자)‧교육자‧성균관장 박성수(朴性洙. 1897년~1989년)

호는 일송(一松)이다. 충청북도 청주(淸州)에서 출생하였다.

어머니에게서 한학(漢學)의 기초를 배우고, 한의사 이상열(李相烈)에게 한의학을 배웠고, 경성한의약전수학원(京城漢醫藥傳受學院)을 졸업하였다.

1920년 한성약업사 및 대창창업사를 창업하고, 그 해 3‧1만세운동에 참가하여 1년 1개월의 옥고를 치렀다. 풀려난 후 1925년에 조선무약합자회사를 차려 솔표 우황청심원 등의 한약들을 개발하였다. 동아약초주식회사(東亞藥草株式會社)를 세웠고 동광흥업주식회사(東光興業株式會社) 취체역(取締役), 동방임업주식회사(東邦林業株式會社) 취체역(取締役) 등을 지냈다. 또 한의사협회를 결성하여, 60년대 들어 위기에 몰린 한의사제도의 폐지를 막고 한의사의 법적 지위가 확보된 의료 법안을 통과시키는 성과를 거두기도 하는 등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 한 바가 많다.

한의학 분야 외에 전통 문화 계승과 교육 사업에도 두드러진 활동을 보였다. 평소 한시(漢詩)에 탁월하여 대만까지 명성이 알려졌다. 또 1960년에 유도회를 조직하고, 1976년과 1978년에는 성균관 관장을 지내기도 하였다.

교육에서는 해방 전양정중학교(養正中學校), 경복중학교(景福中學校), 계동국민학교(溪洞國民學校) 등의 후원회 회장을 맡았다. 해방 후에도 서울대 의대 후원회 이사, 성균관대 후원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또한 1955년에는 현재 경희대 한의대의 전신인 동양의약대학의 설립 인가를 얻어냈다. 같은 해 동양의약대학은 약학과가 병설되었으며 1964년에는 동양한의과대학(東洋漢醫科大學)으로 개칭(改稱)되고 수업 연한도 6년제로 바뀌어 한의사 양성의 기반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그는 동(同) 대학의 교수로서 재직하였다. 이후 서울특별시 시정유공자상(市政有功者賞)을 수상하였다.

반품불가, 반품시 반품비용 구매자부담조건 판매, 사이즈는 정확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