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본) 1700년간행된,  최석정(崔錫鼎)선생 著, 조선 최초의  수학책 <구수략(九數略)> 상권 1책

 (사진은 추가예정) 

<내용> 조선 후기의 문신 최명길 선생의 손자, 영의정을 8회나 한 명곡(明谷) 최석정(崔錫鼎)이 지은 희귀 수학책인

 <구수략(九數略)> 4권(甲乙 / 丙丁) 2책 중, 甲乙 上권 1책으로, 

유럽의 오일러를 최소한 67년 앞서 직교라틴 마방진(魔方陣)이 설명된 조선의 수학책으로, 

세계 수학사에서 매우 중요한 의의를 지닌 자료이다.

‘구수(九數)’는 선비들이 배워야 하는 육예(六藝) 중 數에 해당하는 것으로, 9종류의 산술(算術)이 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며,

책 앞에 인용한 참고서적으로 주역부터 상서, 춘추, 에기, 주례, 장자, 순자, 회남자, 음부경, 사기, 한서, 역학계몽, 천학초함 등의 목록이 적혀있다. (사진참조)

최석정은 병자호란시 최명길의 손자로서, 영조 때 영의정을 지낸 소론계의 대표적인 문신으로 수학에 깊은 조예가 있었다.

최석정(崔錫鼎·1646~1715)의 '구수략(九數略)'은 동양 고전역학을 바탕으로 당시 수학이론을 정리한 조선시대 대표적

수학서로 잘 알려져 있다. 오늘날의 4칙 연산을 각각 태양, 태음, 소양, 소음으로 구분하기도 했다.

그의 저서 '구수략'이 유명한 이유는 세계 최초로 9차 직교라틴방진(Orthogonal Latin Square)이 게재됐기 때문이다.

마방진은 스위스의 수학자 오일러(1707~1783)가 세계 최초로 발표했다고 알려졌으나, 최근 송홍엽 연세대 교수가 

최석정이 67년 앞섰다는 것을 밝혀내면서 저자의 역할과 책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 책은 최석정이 산학계몽, 칠정산 등의 산학서를 두루 인용하여 수의 근원, 도량형, 각종 계산법 등을 소개하였다.

목판본이며 수학에 관한 많은 도식들이 수록되어 있으며 상태는 양호하나, 마지막 3장의 하란에 동전만큼 뜯겨 있다,(사진참조)

목판 완질 소장처는 국립중앙도서관, 성균관대 존경각 2곳 뿐이며,

연대는 필사본 완질을 소장하고 있다.

목판본 낙질도 1책 소장처도 계명대 도서관이 유일하다.

<크기> 18.5×25cm

세부적인 내용 참고하세요.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05877

<참고> <구수략(九數略)>

조선 후기의 문신 명곡(明谷) 최석정(崔錫鼎)이 지은 수학책.

1700년(숙종 26)에 간행되었다. 가감승제(加減乘除)를 실생활에 이용하고 우주의 본체로서의 수철학(數哲學) 

이론을 내세우고 있다.

내용은 수원(數源)·수명(數名)·수위(數位)·수상(數象)·수기(數器)·수법(數法)의 본편과 문산(文算)·주산(珠算)·하락변수

(河洛變數)를 논한 부록으로 나누어져 있다.

수원편에서는 수의 원천을 논하는 게 마땅함을 강조하고 하도(河圖)·낙서(洛書)의 수를 설명하고 있다.

수명편에서는 수명이란 수의 기강(紀剛)과 같고, 수의 연산법(演算法)에는 수의 명칭이 필요불가결한 것이라 하여 

도(度)·양(量)·형(衡)에 대해 그 명칭과 상호 관계를 논했다.

수위편에서는 위(位)라는 것은 수의 차례를 뜻하는 것으로 수의 위치에 대한 규칙·산법을 산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수의 자리를 취해야 한다고 했다.

수상편에서는 상(象)은 수의 모양으로 포산구결(布算口訣)이 실려 있으며 수의 모양으로 우주가 상합(相合)하여 

만물이 이루어진다고 보고 있다.

수기편에서는 도량형기가 모두 수기에 속한다고 말하고 있다.

수법편에서는 덧셈·뺄셈·곱셈·나눗셈의 4가지법칙을 논했으며 십진법도 설명하였다. 이 책은 종래 단편적으로 

흩어져 있던 많은 이론과 서적과 추가분을 한 책 속에 계통있게 정리·개편한 데에 큰 의의가 있다.

그는 수에 대한 이론을 역학 사상에 의해 철학적으로 전개하고, 음양사상을 바탕으로 수와 계산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 만물이 생기므로 상(象:형태)이 있으며, 상은 자(滋:많음)를, 그리고 자는 수(數)를 낳는다. .... 가감승제를 셈법의 

사상(四象)으로 삼는다. .....

천자에는 오직 사상이 있을 뿐이며,수의 이치가 아무리 같다 해도 이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다. 

그래서 사상의 관점에서 수학의 여러 원리를 설명한다."

고대 그리스 수학의 전통을 이은 유럽의 수학은 물론 인도 수학에서도 많은 논의가 이루어진 마방진에 대하여 

우리나라에서도 방진 연구가 있었는데, 획기적인 공헌을 한 사람은 조선 후기유학자이자 수학자인 최석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