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초기의 문신이자 서예가 이언적(李彦迪, 1491년~1553년)의 실기

본관은 여주(驪州), 자는 복고(復古), 호는 회재(晦齋) · 자계옹(紫溪翁) · 자옥산인(紫玉山人), 시호는 문원(文元)이다.조부는 참군 이수회(李壽會), 부는 생원 이번(李蕃), 모은 계천군(鷄川君) 경주손씨(慶州孫氏) 손소(孫昭)의 딸이다.10세에 부친을 여의고 외숙인 손중돈(孫仲暾)의 도움으로 생활하며 학문을 배웠다. 1513년 사마시에 합격하여 생원이 되었고, 1514년 별시에 병과로 급제하여 경주 주학교관(州學敎官) · 성균관전적 · 인동현감 · 사헌부지평 · 이조정랑 · 사헌부장령 등을 역임했다. 1530년 사간(司諫)으로 있을 때 김안로(金安老)의 등용을 반대하다가 그들 일당에게 몰려 향리인 경주 자옥산(紫玉山)에 은거하면서 독락당(獨樂堂)을 짓고 성리학 연구에 열중했다. 1537년 김안로 일파가 몰락하자 종부시첨정으로 시강관에 겸직 발령되고, 홍문관교리 · 응교 등을 거쳐, 1539년에 전주부윤이 되었다. 이때 조정에 「일강십목소(一綱十目疏)」를 올려 정치의 도리를 논하였다.1545년 인종이 죽자 좌찬성으로 원상(院相)이 되어 국사를 관장했고, 명종이 즉위하자 「서계 10조(書啓十條)」를 올렸다. 이후 이조 · 예조 · 병조의 판서와 대사헌 · 부제학을 거쳐 경상도관찰사 · 한성부판윤이 되었다. 이해 윤원형(尹元衡)이 주도한 을사사화의 추관(推官)으로 임명되어 선비들을 심문하는 일을 맡았지만 스스로 벼슬에서 물러났다. 1547년 윤원형과 이기(李芑) 일파가 조작한 양재역벽서사건(良才驛壁書事件)에 무고하게 연루되어 강계로 유배되어 7년 동안 그곳에서 많은 저술을 남겼다. 1553년 63세에 병으로 작고하였다.1568년 영의정에 추증되었으며, 이듬해 '문원(文元)'의 시호가 내려졌고, 명종종묘(明宗廟庭)에 배향되었다. 1573년 경주의 독락당(獨樂堂) 아래에 서원이 건립되어 옥산서원(玉山書院)으로 사액되었다. 1610년 문묘(文廟)에 종사되었고, 경주의 옥산서원(玉山書院) 등에 배향되었다.

표지완전, 반품불가, 반품시 반품비용 구매자부담조건 판매, 크기는 정확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