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 중국 서화대가 종기향宗其香 1948년 수채수분 기록화 전후 일본풍경 3
작품부분크기 19x27cm
근현대 중국미술개혁파의 선봉이며 중국화 산수화대가 종기향(宗其香, 1917-1999)은
1939년 명문 중앙대학예술계 출신으로, 1944년 졸업과 동시에 그의 기재를 높이 평가한
서비홍의 초빙으로 국립중앙미술학원 창립 교수직과 중국미술원 연구원을 맡게됩니다.
인물화 산수화 대가인 종기향은 당대 예술가로 최고 엘리트코스를 밟은 인물로
1940년대 장조화(蒋兆和),이가염(李可染)등과 함께 중국미술개혁파 4인방으로
근현대 전통중국화의 인물화 산수화 부문의 새 화풍을 불러일으킨 인물입니다.
서양화, 특히 사생 수채수분화에도 일가를 이뤘던 종기향의 중국화작품은
당시 중국화단에 새로운 면모를 창조하며 뉴에이지 중국화대가라는 명성과 함께
중국화와 서양화를 조화시킨 최고인물이란 칭호(中西合璧一代宗师)까지 얻게 됩니다.
요즘은 거의 보기 어려운 중국화 대가 종기향의 초창기 수채수분작품들은
주로 1940년대와 1950년대의 수채수분화 기록사생여행 시리즈작품들로
높은 사료적 가치를 인정받아 특별히 기록사생작품집이 발간된 바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본 작품과 유사한 크기의 1960년대 이전의 소품 명작들로
역사적 명소를 그린 수백점의 수채수분화 기록작품들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1953년 7월27일, 한국전쟁이 끝난 지 6개월이 지난 1954년 2월에
중국정부(문화부)의 추천으로, 종기향과 저명유화가 대택(戴泽,서비홍 수제자) 등
중앙미술학원 교수진 4명이 북한을 방문, 전쟁상흔과 복구,전후풍경 등을 주제로
20일간 휴전선과 평양, 압록강 등지를 찾아 창작작업을 하였으며,
당시 창작한 종기향의 '철로복구작업' 작품과 부숴진 '압록강철교'(대택유화작품) 등은
중국 현대미술에서 주요 작품으로 꼽히며, 20일간 중국 대가들의 북한방문 작품들이
중국미술사에서 전쟁유화 테마 명작으로 분류되어 별도로 기술되어 있습니다.
본 작품은 그 몇년 전인 2차대전 종전 후 1948년 경으로 추정되는 작품으로
당시 몇몇 저명 중국 작가들이 전후 복구가 한창인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주요도시를 기행하며 복구 혹은 보존된 고건축물과 전통 시가지의 모습을
화폭에 담은 사생작품이자 기록물 형식의 특별한 가치를 지닌 자료작품입니다.
2차대전 종전 후 미국은 중국을 동양미술과 건축의 근간으로 인식하고,
전후 일본 고건축 등 복구에 중국 인사들을 초빙하여 참고 연구를 병행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종기향 등 몇몇 중국 저명화가들은 물론, 중국 최초의 여성건축가이자
글로벌한 근대 여류인사로 평가받고 있는 임휘인(林徽因,1904-1955)도
중국에서의 고건축물 보호연구와 성과가 중국은 물론 해외에도 알려지며,
2차대전 직후 일본에 주둔한 미사령부의 초청으로 일본의 고대도시 쿄토 나라奈良의
사찰 등 일본의 고건축을 정리 보호하기 위한 정비설계작업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작품의 현재 상태는 두번째 사진처럼 낱장의 원작 형태로 보관하고 있습니다.
자료작품으로 서류봉투에 잘 보관되어 약간의 변색외에는 양호한 상태입니다.
본 작품은 사진보다 약간 풍화되고 오랜 느낌의, 매우 특별한 기록작품입니다..
경매문의 중 영인본,인쇄본 여부에 관한 문의가 가끔 있습니다. 영인본은 작품이 아닙니다.
복제공예품,혹은 인쇄품으로 표기해야 하며,영인본을 작품이라고 절대 표기할 수 없습니다.
따로 설명이 없더라도 판매자의 모든 원본경매작품들은 영인본,인쇄본이 한 점도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