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작품은 일요일(12월1일) 뱀 10시23분에 마감되는 경매입니다.

이번 주와 다음 주 두차례 2024년 연말특선작을 소개드립니다. 많은 관심 당부드립니다.

미술거장 제백석(齐白石) 1924년 대사의산수화  죽림산거도(竹林山居圖)

작품부분크기  25x138cm

제백석(치바이스.齊白石,1864-1957)의 민국시기 문인화풍 수묵사의화(寫意畫)입니다.

잘 알려진 작가이므로 작가나 작품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생략하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 거장의 명성만큼  인터넷이나 작품집,경매도록 등 수많은 검색이 가능하므로 

본작품의 상태와 특징 등 간략한 정보와,실물 이상 확대된 사진을 살펴 비교 확인하시어

재질의 연대, 화풍, 발묵, 낙관, 서명 등 모자람이 없는 본 작품을 검토해보시기 바랍니다.

본 작품은 제백석의 전형적인 대사의산수화(바보산수화) 죽림산거도(竹林山居圖)입니다.

화제에 보이듯, 제백석이 지인의 생일에 장수와 노년의 안빈낙도를 기원하며 선사한 작품으로

죽림산거도는 제백석의 전성기부터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즐겨 그리던 작품주제입니다.

본 작품은 중국화 필선과 발묵으로 추상과 구상, 각각의 상반된 개념의 장르를

하나의 작품에 완벽하게 조화시켜, 품격있게 표현한 높은 수준의 작품으로

사의산수화(바보산수화)의 최고 대가로 꼽히는 제백석의 대사의산수화 중에서도 

손꼽을 만한, 제백석의 정수를 보이고 있는 빼어난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입니다.

본 작품의 서명 황(璜)은 제백석의 원래 이름 (제황,齊璜)이며, 

흔히 제백석이라 불리는 백석(白石)은 제황(齊璜)의 대표적인 호(号) 중의 하나입니다.

족자 우측 비단테두리에 제백석의 네째아들이자 화가인 제량지(齐良迟,齊良遲)가 

1980년대 본 작품을 만나 "선친 백석노인의 산수초림 진품(을 뵙습니다)"라는 

감상발문을 작품테두리 우측하단부 비단에 쓰고 낙관을 날인한 작품입니다. 

제백석의 아들과 딸 그리고 조카들까지 후손들이 모두 이름을 날리는 화가이며,

그 중 제량지는 특히 제백석 대사의화 화풍을 이어받아 명성을 얻은 작가입니다. 

청대 말 목수로 일하던 제백석이 스스로 그림과 전각 익혀, 그 뛰어난 재능으로

20대부터 그림을 그려 팔았으며, 당시부터 활달한 필치로 다작을 하는 습관을 

평생 이어왔다고 합니다. 본 작품은 꼭 1백년이 된  민국초기 전성기작품으로 

세월의 변색과 황반현상이 보입니다만, 감상위치에서는 크게 눈에 띠지 않는 정도로 

양호하게 보존된 상태입니다. 현재 족자에서 상하족자봉(족자축)만 없는 상태입니다.

경매설명의 작품이미지 사진들의 좌우 색감과 명암이 약간 다르게 보입니다만

오래 전 촬영 당시 좌측에만 황색등이 켜져있어 사진 왼쪽부분에 비친 것이며

따라서 좌측부분이 우측부분에 비해 좀 더 강하게 황색색감이 돌고있는 것입니다. 

실제 작품은 고른 미황색으로 약간 밝고, 깊은 연대감의 차분한 고미술품입니다.